남산 달리기 공지가 떴다. 지난 겨울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언덕 달리기 운동으로 좋은 곳이다. 올초 서울마라톤 준비를 하면서 다녀왔던 곳인데, 오랜 만에 언덕달리기를 하기 힘들었다. 아니 두바퀴를 돌아서 더 힘든 거 같다. 막판에는 배가 고프기까지 했다.
공지에 뜬 모이는 시간은 7시 25분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운동후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바로 출근하면 가능할 거 같았다. 참석자는 총 4명이다. 첫바퀴는 함께 뛰었다. 중간에 한바퀴 더 돌꺼냐고 묻길래 하겠다고 했다. 조금 서두르면 가능할 거 같기도 했다.
첫 바퀴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4명이 함께 뛰었다. 두번째 바퀴는 3명이 뛰었는데, 이번엔 각자 페이스에 맞춰서 뛰는 거다. 한 명은 치고 나가고, 다른 한명과 나는 비슷하게 달렸다. 언덕이 많았지만, 구간이 길지 않아서 뛸 만 했지만, 힘들었다. 언덕훈련을 안해서인지 왕복 1회전하면 6.8km가 되는데, 거의 10km 뛴 거 같다. 우리가 뛴 코스는 국립극장 옆 약수터에서 출발하는 북쪽 순환코스이다. 이곳엔 차도 다니지 않아서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
두번째 턴하고 올 때에는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일행이 사 온 게토레이가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편의점이 있었지만, 카드가 없어서 아무 것도 살 수가 없었다. 출근하는 내내 배가 고팠다. 회사 근처에 40분경에 도착했지만, 근처 맥도널도에서 맥모닝 단품을 사서 먹고 회사 체력단련장에 도착하니 출근 5분 전이다. 샤워장에 직장동료를 만나 늦는다고 얘기했다. 결국 사무실에 지각했다. 오늘은 유난히 더 피곤한 거 같다.
오늘은 휴대폰도 집에 놓고 와서 사진도 한장 찍지 못했다. 회사 업무시스템에 접속하려면 휴대폰인증이 필요한데, 사정을 얘기해서 2단계 인증 에외처리했다. 동호회게시판에 후기를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다. 퇴근 후에 집에서 써야 겠다.
오늘은 달리다가 유튜브에서 본 여자마라톤의 전설이라는 권은주 감독을 봤다. 런위드쥬디라는 러닝 트레이딩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두번 훈련하는데, 토요일은 서울이라고 되어 있다. 이번 주는 남산에서 한 거 같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2그룹으로 나눠서 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초보자인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