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나기 위해 난로의 연통을 청소했다.
지난번에 농막 내부에 연기가 가득찬 것이 연통이 막혀서 그런거 아닌가 싶었다. 연통을 분해해서 내부를 확인하니, 청소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난 화목 겸용 난로이긴 하지만, 펠릿만 사용해서 나무진액으로 연통이 막히지 않는다. 난로에 펠릿이 다 떨어질때 연기를 밖으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서였나 보다. 항상 연통 환풍기를 틀어야 하는데, 그럼 너무 화력이 세고 빨리 탄다. 방법을 좀 더 고민해봐야 겠다.
올해 농사를 시작할때 만들어 놓은 밭고랑에 아무것도 심지 않아 그대로이다.
밭을 팔아야 하나 싶다. 내가 구입할때만 하더라도 주변이 조용했는데, 이젠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특히 오른쪽에 숲이 우거졌는데, 그곳을 개발한다고 내쪽으로 보강토로 벽을 만들어서 보기가 안좋다. 이 밭을 팔고 강원도 깊숙이 저렴한 넓은 임야를 사서 컨테이너 갔다 놓고 생활해야 겠다.
혹시 팔지 몰라 주변 잡초를 제거했다. 앞으로 두 세번은 더 해야 할 거 같다.
생각해보니, 굳이 내가 왜 이런 사람들때문에 이사를 가야 하나 싶다. 그냥 언덕이 높아 불편하지만 그냥 제대로 꾸며 놓으면 될 거 같다. 다른 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거리가 멀어서 다니기 쉽지 않으면 결국 방치하게 되어 제대로 가꾸지 않을 거 같기 때문이다. 이곳에 있는 풀도 제대로 가꾸지 않아 매번 올때마다 풀베기 작업이 힘들다. 이곳 바닥에 자갈을 좀 더 깔거나 바닥에 뭔가를 깔아서 잡초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싶다. 두달에 한번 꼴로 잡초 제거 작업을 하면 그런대로 살만 하다. 내부를 좀 더 다듬어서 샤워실도 만들면 괜챦을 거 같기도 하다.
밭일을 끝내고 왔더니, 밥이 없다고 밥 없는 김밥을 싼다. 그럼 김밥이 아니지 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