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체인 연결 실수

오늘 점심시간에 자전거 허브를 점검하러 굼디바이크에 갔다.

지난 남한산성 라이딩 전에 내 자전거의 휠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는  동호회에서 같이 운동하는 사람이 말해줬다. 휠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중고장터를 검색했는데, 비싸다. 그리고 내 자전거는 오래된 거라 림브레이크방식으로 된 휠을 구해야 하는데, 나중에 팔기도 어렵다. 내가 사용하는 자전거보다 어느 정도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허브베어링 청소라도 할 겸 회사 근처에 있는 자전거허브 전문점에 갔는데,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청소만 하면 이전상태를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구동계의 핵심인 허브베어링을 교체하면 더 나아질 거라고 한다. 사장님도 이용하고 있는 최상급 베어링이라고 한다.  아마 NSK베어링이 아닌가 싶다.  작업을 맡기고 점심 먹으러 갔다 와서 작업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교체후 회사로 오는 길에 열심히 달렸는데, 크게 차이가 없다. 허브베어링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어서 허브베어링 교체로는 한계가 있나보다 했다.

어제 퇴근길에 비를 맞았기에 간단하게 체인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기계식 변속기라서 풀리가드 안쪽으로 체인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바깥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 고성70.3철인대회를 앞두고 체인을 분리해서 깨끗하게 청소한 적이 있다. 아마 그때 연결을 잘못한 거 같다.

아마 5월 초에 청소한 거 같은데, 그 뒤로 5월말경에 낙차사고가 나서 자전거전문점에서 점검도 받고 뒤바퀴 타이어도 교체한 적이 있는데, 발견을 못한 거 같다. 앞으론 그곳에 가지 말아야겠다. 휠 상태도 봐달라고 했는데, 대충 보는 거 같았다.

그동안 잘못된 상태로 타서 풀리카드에 홈이 파였다. 쇠로 된 부분이 이 정도로 파일 정도면 오래 탔다는 것이고 그동안 몰랐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 상태로 자전거가 잘 안나갈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체인도 많이 닳았을 거 같다.

 

체인을 분리해서 다시 연결한 상태이다. 위 사진처럼 체인이 풀리가드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는 이전보다는 좀 더 속도가 날 거라는 기대를 해 본다. 맞바람이 불면 다 소용없겠지만. ㅋㅋ

허브베어링을 교체해서 구름성이 좀 더 좋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2024.7.5(금)

퇴근길에 부푼 희망을 가지고 자전거를 탔다. 초반에는 바람도 불었지만, 정말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페달을 구르다가 잠깐 멈춰도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 전보다 덜 한 거 같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초반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렸다. 한강에 진입하자 본격적인 맞바람이 불어온다. 목감천과 안양천을 지나오면서 오버페이스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의 구름성이 좋아서 빨라진 것도 있지만, 평소보다 더 무리한 거 같다. 한강 자전거길에서는 뒤에 붙어갈 마땅한 사람도 없어서 쏠라는 하는데, 어느 순간 내 뒤에서 피를 빨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내가 피를 빨아도 내가 피를 빨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엄청 달려서 떼어놨다. 진짜로 기진백진했다. 정말 집 근처까지 계속 맞바람이 불어왔다. 맞바람 앞에선 모든 게 소용이 없다. 그저 실력만이 대응할 뿐이다.

허브베어링과 체인연결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그나마 잘 도착할 수 있었다. 가민시계가 꺼져 있어서 확인은 못했지만,속도계에 표시된 평균속도는 28.6km/h이다. 최근에 뒤바람이 불어 29km/h가 넘은 적이 있었는데,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허브베어링 때문인지 체인연결을 제대로 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허브베어링의 효과가 아닌가 싶다. 이젠 자전거 핑게 대지 말고 열심히 실력을 길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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