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회의가 있어서 SRT를 타고 다녀왔다. 중간에 동대구역에서 KTX로 갈아탔다. 환승하는 곳은 같은 플랫폼에서 다음 기차로 갈아타는 거라 편했다. 하지만 나는 기차역으로 들어가서 우동을 사 먹었다. 처음엔 여유를 부리다가 나중엔 시간이 없어 뜨거운 국물을 마셔야 했다. (나중에 일행을 만나서 짜장면 한그릇을 더 먹기도 했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서인지 여행가는 거 같았다. 직전에 독일여행을 준비했다가 취소해서인지 더 기차여행이생각이 났다.
기차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찼다. 요즈음은 주로 KTX나 SRT로 여행을하는 거같다. 빠른시간에 이동할 수 있고, 일반기차에 비해서도 조용하다. 실내에는 USB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다. 나는 보조밧데리를 가져 갔는데, 케이블을 가져가지 않아 보조밧데리도 사용할 수 없었고, 기차에 설치된 USB포트로 충전할 수도 없었다. 피곤해서인지 내내 잠을 자느라 스마트폰을 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회의에서는 내가 주로 악역을 해야 했지만,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동대구역에는 관광객이 아니라 출장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거 같다. 창원중앙역이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택시를 타고 시내로 이동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대중교통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역 주변이 공사중이라 조금 복잡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다시 동대구역에서 SRT로 갈아타면서 호떡을 사 먹었다. 1개에 1,800원이나 하는 비싼 호떡이다.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입이 심심했다.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휴게소 같은 곳에서 간식을 사먹는 것이다. 나 혼자였지만 맛있게 먹었다.
집에서 수서역으로 갈 때에는 지하철을 탔는데, 올때에는 버스를 탔다. 버스가 자주 있는 게 아니지만 바로 집앞에서 내릴 수 있어서 편하다. 급하게 버스정류장으로 가느라 수서역에서 아무 것도 사오지 못했다. 기차가 편했지만, 그래도 장거리 이동과 회의로 인해 피곤하다.

출장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작은 애를 학교에 태워다주고 출근했는데, 퇴근후에는 장례식장에 다녀오기위해 장거리 운전을 했다. 집에 들어가니, 1시가 넘었다. 이틀 연속 피곤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