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며칠전에 아내와 함께 집앞 수퍼에 갔다. 10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스테인레스 밀폐용기를 준다고 해서 잔뜩 사가지고 계산대 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 그런데 나이든 양복입은 아저씨가 소주 2병을 들고 걸어오는 모습을 봤다. 그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조금은 안쓰럽기도 하고..혹시 기러기 아빠인가?   한편으로는 당당해 보이기도 했다.난 술을 잘 하지 못해 도수가 낮은 과일주를 사다 놓으면 꽤 오랫동안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