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어제는 임피에 들어가시는 분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오랜만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싶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위를 따거나 자격증을 딴 것도 없이 그냥 세월만 소비했나 싶기도 했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하면서 살아왔다. 재미있는 시간있었지만 은퇴하면 무엇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제라도 기술사 자격증을 따서 컨설팅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새로운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내가 경험한 분야에서 일하는 편이 더 수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아직도 현역처럼 일하고 싶지만 능력도 부족하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써 줄지도 모르겠다.
1~2년 열심히 공부해서 기술사자격증이라도 따게 되면 감리나 컨설팅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분야도 너무 늦게 시작하면 어려우니 무엇을 하든지 이제는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전에는 공인중개사를 따서 사무실이나 차리려고 했는데, 요즈음 같이 부동산 불황에는 폐업하는 업소가 훨씬 많다. 내가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 다 망하는데, 내가 새롭게 시작해서 성공한다는 법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코딩을 한다면 남들 밑에서 일해야 하거나 앱을 개발해서 수수료 수입을 얻어야 하는데, 그 금액이 크지 않다. 아주 대박 아이템을 만들어도 금방 카피캣이 생겨나게 된다. 주업으로 삼기 어려운 분야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은퇴가 가까이 오니, 참 많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