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은 메리츠자산운용사 대표이사인 존리가 사교육 대신에 노후 대비를 위해 주식에 투자하라고 쓴 책이다. 이책은 총 4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중 주식투자에 관한 내용인 “4장.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비결”에 나오는 내용의 일부를 발췌했다.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갖추라
- 나는 주식투자는 기술이 아니고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투자에 나선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투자에 임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가 꼭 필요하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이 없으면 주가가 움직이는 데 따라 갈팡질팡하다 큰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 어떤 주식을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자기 기준이 없을 때는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월등이 높은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 남의 말에 휘둘리기 쉽다
- 욕심을 제어하기 어렵다
- 늘 불안해한다
- 주식투자는 사서 오래 들고 있는 것이지 사고파는 기술이 아니다.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내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지 내가 주식을 사고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좋은 기업은 이렇게 고르라
- 10년 이상 장기로 해야 하는 주식투자에서는 망할 기업인가 아닌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이 성장성이다. 주식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 주식을 고르는 것은 나의 은퇴를 도와줄 수 있는 동업자를 구하는 것과 같다. 동업자를 구할 때 쓸데없는 정보는 필요 없다. 꼭 필요한 정보가 그 회사의 장래와 전략 등인데, 이런 정보는 인터넷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다.
- 어떤 주식을 사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경영진의 자질이다. 기업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성장해가지만, 성장의 정보나 방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경영진이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으로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중대 결정을 내리는 이들이 바로 경영진이다.
- 경영진 분석을 마쳤다면 그 다음 고려사항은 주식의 가격이 매수하기에 적정한지에 대한 판단이다.
- EPS(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1년동안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이 1주당 얼마인가를 나타낸다.
- PER(주가수익비율) : 기업의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주가를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PER은 대체로 낮을수록 좋지만,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이라면 현재 거둬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PBR(주가순자산비율) :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식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 지를 측정한 값으로, 자산가치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PER과 마찬가지로 PBR 역시 무조건 낮다고 좋은 건 아니다. 보통 성장성이 낮은 회사들이 낮은 PBR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 ROE(자기자본이익률) :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낸다. 다만, ROE가 어떤 방식으로 증가했는지를 봐야 한다. 분자(순이익)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분모(자본)가 줄어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중에는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해서 ROE가 낮은 경우가 종종 있다.
- EV/EBITDA(에비타배수) :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낸다.예를들어 EV/EBITDA가 ‘5’라고 한다면, 기업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돈을 벌어들일 경우 기업가치만큼 버는 데 5년이 걸린다는 의미다.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의미이므로 EV/EVITDA는 낮을수록 좋다.
- 기업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이해할 수 있는 업종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기업에 일어난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다. 나는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기업 중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매도했다.
- 주식투자는 오래 보유하는 것이 철칙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들고만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매수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즉, 기업에 특이사항이 발생하지는 않는가를 살펴야 한다. 그러려면 잘 알고 있는 사업 내용이어야 한다.
펀드투자도 좋은 대안이다.
-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시간을 할애하기가 힘들고, 분산투자를 하기에는 투자 금액이 너무 적은 경우가 있다. 이때 직접 주식을 사는 것보다 그 대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 펀드에 투자할 때 가장 큰 이점은 전문가의 투자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는 분산투자가 된다는 점이다.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실물자산 등 다양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상품에도 투자한다.
- 펀드투자를 할 때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 담당 펀드 매니저가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펀드는 운용 스타일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 비용체계를 잘 살펴봐야 한다. 펀드 투자 시 들어가는 비용으로는 수수료와 보수가 있다. 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할 때 내는 1회성 비용인 반면, 보수는 일종의 서비스 이용료 성격으로 투자기간 내내 발생한다. 더욱이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도 보수는 꼭 내야 한다.
- 펀드의 규모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춰야 한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최소 100억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오래 보유하라
- 여유자금, 분산투자, 장기보유라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주식투자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 사람들에게 주식에 투자하라고 하면 자본이 없다는 말부터 한다. 그것은 자본이 있고 없고의 문제 이전에 노후 준비가 우선순위에 밀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명심할 것은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
- 위험을 완화시킬 방법이 있다면 그런 장치를 충분히 마련해두어야 한다. 주식투자에서 그 장치는 ‘분산’이다. 약 15에서 20종목에 골고루 투자해야 한다. 분산투자에는 업종의 분산, 지역의 분산, 시간의 분산의 방법이 있다.
- 주가는 단기간에는 오르내리길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좋은 기업을 골랐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주식의 가격은 기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장기로 보유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주가가 복리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 주가는 복리로 움직인다. 10,000원짜리 주식을 샀다고 하자. 첫째 날 10%가 올랐다. 11,000원이다. 둘째 날 기준가는 얼마가 되는가? 10,000원이 아니라 11,000원이다. 이날도 10%가 올랐다면 12,100원이 된다. 즉, 수익이 계속해서 재투자된다는 뜻이다. 물론 하락할 때에도 복리로 움직인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 최대한 돈을 아껴서 주식을 사자. 당연히 자녀 학원과 과외도 중단하고 그돈으로 주식을 사주자.
- 주식투자는 오랜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조금이라도 일찍 내 편으로 만들어두는 것이 더 큰 열매를 얻는 비결이다.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부자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즉시 행동에 옮긴다는 것이다. 잘못 쓰이는 자금을 노후 준비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수입의 10%를 무조건 주식에 투자하고 사교육비를 주식으로 바꿔라.
자주 듣는 주식투자에 관한 질문들
- 주식투자를 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잠을 자거나 휴가를 떠나도 내가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나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식에 투자했을 때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들은 그 회사의 직원들인데, 이상하게도 한국 투자자들은 자신이 돈을 벌려고 노력합니다. 즉, 주식을 사고 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도리어 주식투자에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 주식투자는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런 다음에 그 주식을 오래 갖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 여유자금이 없는 것이 아니고 노후준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소비를 줄여 아낀 돈 역시 주식투자에 보태 자본이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여유자금은 다 쓰고 남은 돈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현재의 소비를 최대한 줄여 미래를 만드는 자금을 말합니다.
- 주식투자는 동업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먼저 따지고 그의 사업 능력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겠지요. 이를 주식투자 측면에서 이야기하면 기업지배구조라는 말이 됩니다. 투명경영에 대한 나름의 분석이 필요하죠. 얼마나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하는지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주주의 이익을 중시하는 회사는 대부분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기업지배구조가 나쁘면 장기투자를 하기 힘듭니다. 지배구조가 나쁘면 회사가 아무리 잘 되더라도 십수 년 후 주식 가격이 낮게 형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대주주들이 주식 가격에 별로 관심을 안 가졌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주식 가격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자신들의 부의 규모가 주식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기 때문이죠.
- 장기투자는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 아무 주식이나 사서 오래만 갖고 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좋은 주식을 고르는 데 집중해야 하면, 그런 후에 단기간의 그래프를 보고 매매를 결정하거나 가격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투자하고 나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잘되던 회사도 여러 가지 이유로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우리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크게 세 가지 경우입니다. 첫 번째로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주식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회사가 투자를 결정하던 당시의 생각이나 철학과 다르게 경영될 때입니다. 지배구조의 변화가 있거나 회사 또는 회사가 속한 산업에 큰 변화가 있을 때 매도를 고려합니다. 세 번째는 할 수 없이 매도하는 것입니다. 지금 회사보다 더 좋은, 꼭 투자하고 싶은 대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우리는 항상 모든 자본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합니다.

존리의 의견에 대해 일부 반론을 제기하면,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펀드가 출시된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퇴직연금을 DB형에서 DC형으로 변경하라는 조언은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DC형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오랫동안 망하지 않은 주식중에는 10년 전의 주가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주식도 많다. 즉, 망하지 않을 주식이 먼저이고 성장형이 두번째라고 하지만 난 성장형 회사에 우선순위를 더 두어야 할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중국이 미국보다 부강한 나라가 될 거라고 한다. 난 쉽게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존리의 의견을 맞지만, 선진국만큼 주식투자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 우리나라에게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오래 보유하면 주식의 가치가 오를 거라는 것은 너무 막연한 주장이 아닌가 싶다. 결국은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이후 주식이 가파르게 오르자 주식에 엄청난 자금이 모였다. 주가지수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당분간은 주식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금방은 아니겠지만 주식 열풀이 사그라들 때면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 정도일까? 다시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어서 엄청난 폭락은 없을 거 같다.
결론은 우리도 주식으로 노후대비가 가능할 거 같다는 것이다. 다만 우량주 중심으로만 투자하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