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일인 토요일에 조금 눈치가 보이지만 F1 월드챔피언십 대회를 보러 가기 위해 올림픽회관으로 갔다. 겨우 7시 50분에 맞춰서 갔더니 CoP다른 멤버는 못 가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하긴 다음주에 2일짜리 교육이 있도 그 다음주에 국내출장. 그리고 그 다음주에 해외출장이니.. (창원 출장은 빼야 겠다.)
서울에서 8시에 출발을 했다. 다행이 버스 옆자리에는 올림픽지점의 황희연씨가 앉았다. 전산쪽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전화통화는 많이 했지만 직접 얼굴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조금 얘기를 해보니, 굉장히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또한, 사진을 좋아해서 1년 전쯤 캐논 60D를 사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덕분에 왕복버스 안에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자는 시간이 조금 많았다. 전날 먹은 술이 안깨었고 오는 길에 먹은 술 때문에 졸렸다.
영암에 도착하니 12시 정도 되어서 예약한 식당에 갔다. 메뉴는 짱뚱어탕과 낚지볶음이었다. 새로운 것을 먹고자 탕을 먹었다. 맛은 일종의 매운탕과 비슷했다. 그리고 물고기가 작은 잡어 같아서 먹을 것고 없었다. 그런데 주인 아저씨는 머리부분이 맛있다고 하는데, 가시도 많고 물고기 껍질도 있어 난 주로 국물만 먹었다. 그나마도 주인아저씨가 탕그릇을 치우는 바람에 남은 밥은 한식으로 먹어야 했다. 파김치와 배추김치가 먹을만 했다. 덕분에 많이 먹지 않아 속은 편했다. ㅋㅋㅋ
경기장에 도착해서 20분 정도를 걸어야 입장할 수 있었다. 스탠드는 임시로 만든 거 같았다. 즉, 자동차 트랙만 만들고 관람석은 경주시에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가기 전에 F1에 대한 책을 줘서 읽었는데 F1대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최측의 노력이 돋보인다.
우리가 보는 예선은 1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본선 경기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 하기 위한 배정순서를 정하는 거이며 올해부터 도입된 1등 선수기록의 107%가 넘는 선수는 본선 출전불가이다. 이번에도 1명의 선수가 탈락했다.
많은 설레임을 안고 스탠드C에 앉았다. 다행이 금방 시작했다. 뒷쪽에서 굉장히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다가 우리 앞쪽로 금방 달려왔다. 우리가 앉은 곳은 코너 근처였다. 그래서 코너웤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초반에는 속도를 미리 줄이더니 3회째가 되니 직전까지 속도를 높이다가 엄청한 소리와 함께 급정거하면서 금세 커브를 돌아서 간다. 멈출때에는 빠빠방 소리를 연속으로 내면서 속도를 줄인다. 그리고 커브를 돌면 금새 사라져 버린다.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며 중계했는데 소리만 들리고 전광판은 거리가 멀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도 경주차가 달릴 때에는 시끄러워서 중계방송이 들리지 않았다.
끝나고 K-POP공연이 있어서인지 관람객보다 공연 보러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와서 차가 있는 곳으로 나오는 길이 힘들 정도였다. 우리는 일정 때문에 경기 끝나고 바로 올라왔다. 대천에서 좋은 회와 해산물을 먹어서 좋았는데 대신 술도 엄청 먹어야 했다. 좋은 음식이 아까울 정도였다.ㅋㅋ
다음날 결승경기에는 결국 베텔이 우승을 했다. 출발후 4번째 코너에서 역전해서 55바퀴를 도는데 2등인 해밀턴하고 12초차이로 우승을 했다. F1의 전설인 슈마허는 16바퀴중 다른 차량과 충돌해서 경주를 포기해야 했다.
(이글을 출근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쓰는데, 40분이 걸렸다. 눈도 아프고 역시 10분이상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스마트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