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한강을 저녁에 자전거로 달렸다. 그런데, 제법 재미가 있었다. 제법 땀도 났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식어버려 도리어 상쾌하기까지 했다.
이번주에도 다시 라이딩에 나섰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가기로 했다. 즉, 여의도까지 갔다오는 왕복 거리이면 출근 또는 퇴근도 가능한 거리라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여의도에 도착했으나 오는내내 맞바람이 불어보고 제대로 쉬지 못해 속도가 나지 않았다.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번씩만 마시고 바로 출발하여 몸이 지쳐갔다. 그나마 조금 빨리 집에 가려고 탄천방향으로 갔다가 길을 잃어 양재천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왔다. 탄천에서 나오는 길을 몰라 한번 헤메였다.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아내는 자전거 타러 갔다가 사고난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긴 나도 길을 잃고 사람도 별로 없어 겁이 나긴 했다.
이번 라이딩에 더욱 힘들었던 것은 자전거 기어 변속이 안되었던 점이다. 물론 중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길을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긴 하다.
생활용 자전거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중간에 기어 변속이 안되어 막대기로 중간 기어로 변경하고 달려야 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뿌듯했다. 생활용 자전거로 50km를 달렸다니!
자전거를 고칠 겸 근처 자전거 대리점에 갔더니, 내가 생각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2년도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조금 지난 것을 중고로 살려고 찾아오는데, 워냑 국내에는 인지도가 없어서인지 별로 없다.
내가 이자전거를 사려고 하는 이유는 작년에 미국을 방문했을때 트랙메이커의 자전거를 탔는데, 무척이나 부드럽고 잘 나가기 때문이었다. 용돈을 모으는 중인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조심 조심 다니시길…한국에서도 헬멧은 의무사항이지요?
온 가족 별 일 없으셨는지도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