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와 시작은 역시 중요한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서해를 찾고
새로운 새해의 아침 해를 보기 위해 동해로 간다.
작년에 나도 아차산의 기슭에서 새해 첫 해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침대에 누워 ‘지금쯤이면 해가 뜨겠구나’싶어 TV를 틀었다.
과연 마음의 정리와 새로운 각오를 하지 않고, 그저 뜨는 해만 바라본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또한 각오을 해도 지키지도 못하는 각오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부는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난 반대다. 실천하지 못하는 계획은 이미 자신에 대한 죄를 추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즉, 실천하지 않는 계획은 수립하지 않는 게 낫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진정으로 자신이 깨달은 바가 있어 각오하지 않는다면 그저 열심히 사는 것만 못하다.
그러고 보니, 올해 41세가 되어 버렸다. 30대 초반까지는 열심히 산 것 같은데, 40세 되기 전에 무언가를 한다고 결심한 35세이후로는 그전 생각만 하다 지나버린 것 같다. 그저 마음 속에 무거운 짐만 쌓아 놓기만 하고 시간이 가버린 것 같다.
올해 나는 무엇을 할까?
애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면 될 것 같은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아니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가 더 급한 지도 모른다. 지금 직장에서 55세를 넘겨야 할텐데, 걱정이다. 아니면 이참에 공부 좀 해서 이민을 갈까? 영어를 죽어라고 하면 2년 뒤 쯤에는 제법 의사소통은 하지 않을까? 나 늦은 나이에 갈때가 있을 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OCP, CISA 이런 국제자격증이 과연 도움이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