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이제 마흔이 되었다. 40대부터는 중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다.
그래도 작년까지는 30대였는데..
나이를 10년 단위로 분리하는 표현 속에는 각 나이대별로 행동을 유형화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즉, 30대의 혈기 왕성함과 40대의 이미지는 많이 다르다. 일단 내가 느끼는 것은 중후함인 것 같다. 30대의 들떠 있는 정신없이 열정을 바치는 나이에서 이젠 조금 더 생각하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아닌 가 싶다. 그리고 넓은 포용력이 아닐까?
어쨌든 이제 나도 즉흥적인 감정의 표현과 행동이 조금씩 바꿔져야 할 것 같다. 천천히 생각하고 꾸준이 일을 진행하도록 해야 겠다. 40에 대한 두려움이었는지 모르지만 작년에는 참 많은 것을 질렀다. 유럽 가족여행도 다녀왔고, 10년 넘게 타던 자동차도 바궜다. 그밖에 자잘한 것들을 많이 사고 바꾸었다. 나이 40이 되면 물건을 사는 것이 쉽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지름신이 불혹을 두려워서일까?
2008년이 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서울 시내에 많은 눈이 내렸다. 그리고 뉴스의 일면은 폭설로 인한 교통 불편이 첫 기사였다. 이젠 눈이 아련한 감성으로 와 닿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불편에 불과하단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