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설악산 주말여행

주말 가족여행

1년에 3박을 사용할 수 있는 콘도 이용권이 남아 있어 형네 식구와 함께 설악에 있는 콘도를 갔다. 그런데, 형은 친구와 함께 와서 한화콘도에 묵었고, 우리는 대명콘도로 갔다. 전에 한화콘도를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시설이 너무 낡아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요즈음에는 구관은 개보수중이라고 한다. 그래도 별도 가고 싶지는 않다. 중국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기 때문이다. 전에 회사에서 중국 여행객이 머물렀던 방에 묵게 되었는데, 마치 자다 일어나서 밥 먹다가 그냥 나간 것 같았다. 방에 이불을 그대로 있고 거실에도 밥상이 그대로 있었다. 냄새도 어찌나 심하던지. 중국인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우리는 아침을 간단히 호빵으로 해결하고 조금 서둘러서 출발했다. 중간에 강촌에 들러 동태찌게를 먹었다. 양을 조금 적긴 해도 맛있었다. 감자전과 함께 주문하니, 애들과 함께 먹기 적당했다. 제대 직후 카메라만 메고 혼자서 강촌에 온 적이 있었다. 그냥 여기저기 다니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조금 심심하기 해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사진을 몇 장 못 찍었지만, 그래도 그때의 사진 한 두장이 더 기억이 남는다. 요즈음 디카로 워낙 많이 찍으니, 사진의 홍수라 특별한 사진에 대한 기억이 없다. 수동카메라는 렌즈가 밝은 편이라 초점을 맞추기는 힘들어도 낮은 심도로 표현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요즈음 자동 초점 렌즈들은 어지간해서는 정확히 초점을 맞추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눈썰매장
집에서 출발할 때 조금씩 비가 왔는데, 눈썰매장의 눈도 녹아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없어서 무료로 타는 줄 알았는데, 입장료를 받았다. ‘길이도 보통때의 반밖에 안되는데 무슨 돈을 받나?’ 했는데, 다행이 4명 입장에 만원만 받았다.(원래는 1인당 만원이란다)
그런데, 사람들도 별로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어서 우리 마음대로 눈썰매를 탈 수 있었다. 지윤이는 스키 타듯이 서서 탔다. 혜정이도 지윤 타는 것이 재밌어 했는지, 자기도 서서 탄다고 하다가 많이 넘어 졌다. 나도 스케이트보드처럼 옆으로 서서 탔는데, 앉아서 타는 것 보다 확실히 재미가 있었다. 내년에 스키 타러 갈 때 보드를 한번 타 볼까 싶다.

수영장
서윤이 수영을 배우고 싶다고 혼자서 물속에서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물론 물도 많이 먹었다. 결국은 수영 배울 때 사용하는 노랑색 판을 빌렸다. 거기를 팔로 잡고 발로 퐁당퐁당 하면서 헤엄치는 연습을 했다. 특히, 물위로 점프하는 것을 좋아해서 물속에서 자기가 점프하면 받아 달라고 해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반면 지윤이는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따뜻한 유아전용풀장에 오래 있었다. 그래도 물맛사지 해주는 곳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좋아했다. 지윤이는 새로운 것에 조금 늦에 재미를 부치는 편이다. 그래서 야외풀장에도 늦게 갔지만 재미있어서 실내로 안들어 온다고 했다.

저녁식사
수영장에서 힘들었는지, 저녁을 밖에서 먹기로 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회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애들은 피곤했는지 속초시내까지 가는데 잠이 들었다. 무슨 등대가 있는 항구 옆의 코리아횟집에 들어갔다. 식당에 들어가는 애들이 잠에서 겨우 깼다. 우리는 모듬회가 아닌 활어를 시켰다. 10만원짜리를 만원 깍아서 주문했다. 정말 애들이 좋아하는 밑반찬이 많이 나왔다. 마침내 회가 나왔는데, 정말 생선이 살아 있었다. 광어가 힘들게 숨쉬는 것이 징그러워서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생선 머리를 치워 달라고 하고 먹었는데, 정말 쫄깃하니 배부르게 많이 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매운탕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폭죽놀이
형네 식구와 속초해수욕장에서 만났다. 형이 준비한 폭죽을 터뜨리며 놀았다. 처음에 설치한 것은 정말 멀리 올라갔다. 애들도 하나씩 들고 폭죽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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