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근해서 오늘의 할일이 무엇인가 정리하고 퇴근전에 내가 무엇을 했나 마감하는 습관은 직장인의 기본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오자마자 할일이 생각나서 하다가 ‘아차 이러면 안되지’ 하며, 다시 할일을 정리해 놓고 여기저기 전화를 받다가 급한일이라고 생각되어 우선 처리해 주다 보면 정작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못하게 된다. 세상사가 자기 맘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자기 만의 시간을 갖고 돌아보는 것이 어찌 보면 제일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요즈음 나는 ‘세느강은 동서를 가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책을 읽고 있다. 출퇴근 하는 지하철에서만 읽고 있다. 그래도 근래 읽은 책 중에서는 매우 재미있고 마음에 드는 책이다. 한번은 책을 읽다가 지하철 한정거장을 더 간 적도 있을 정도이다.
그책의 주요내용은 프랑스의 문화와 우리 문화를 비교하고 우리의 잘못된 문화를 비평하고 있다. 비평이 단순이 비난이 아닌 것은 필자가 걲은 프랑스 문화에 대한 사대주의가 아닌 과거 아름다웠던 우리 문화에 대한 회귀를 갈망하는 것이 아닌 가 싶다.
작가는 직업상 책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이 필자는 전문작가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프랑스 생활에서의 느낀 점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의미로 책을 쓴 것 같다.
나도 나중에 책으로까지는 않해도 나의 평소 느낌을 모아 정리할 기회가 있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