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최초 구입

어제 판매자가 회사로 노트북을 가지고 왔다.
2개의 모델이었는데, 비록  액정이 작을지라고 파나소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귀여웠다. 또한 파나소닉은 국내에 별로 알려지지 않아 불편할 것 같았다.

저녁에 집에 가져와서 와이프가 잘 때 윈도우 XP를 설치할려고 했는데, ‘태극기휘날리며’를 빌려가지고 왔다. 그것도 테이프가 2개나 되는 장편영화이다.

결국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영화가 끝났다. 회사에서 빌려온 노트북을 본다고 하니, 지난번에 구입할려고 했던 노트북을 취소하지 않고 구입한 것을 눈치챘다.  작은 방에 와서 같이 구경했다. 그러더니, 각서를 써라고 했다. 내년 12월까지는 절대로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는 각서을 쓰란다. 더우기 카드도 압수할려고 한다…

윈도우 XP 설치 CD를 넣고 40분이상을 설치했는데도 아직도 끝나지 않아 잠깐 잠들었다. 그랬더니, 설치 CD가 알아서 설정까지 완료했다.(아마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조심스럽게 윈도우XP를 실행해 보니, CPU가 펜티엄2 366에 비해 상당히 잘 돌아갔다. 메모리를 256M로 늘린 것이 효과가 있었다.

일단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그램은 아직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주용도가 인터넷 서핑, 간단한 문서 작성, 네비게이션 용도임을 감안하면 대만족이었다. 가끔 돌아가는 팬의 소음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리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밧데리가 완전이 방전되어 전혀 쓸수가 없다.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니, 밧데리를 리필해주는데, 72,000원이나 했다. 밧데리내의 건전지를 교체하여 주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그러나, 최초로 노트북 구입동기가 된 네비게이션을 위해서라면 리필을 해야 하는데 아내가 돈 쓴다고 반대할 것 같다. 그래서 차량용 아답타를 알아 봤으나, 전원연결잭이 사각형이라 판매하는 아답타와는 맞질 않는다. 결국은 밧데리를 리필해야 될 것 같다. 밧데리가 작아 오래 쓸수 있을 까 걱정이 된다.

벤쳐한다고 노트북을 가지고 다녔어도, 실제 개인적으로 소유하게 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라 밤을 꼬박 새고 나서도 피곤한 지 모르겠다.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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