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산다는 것은 ..

지난 ‘03.5.1에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에서 풍납동 주택가로 이사했다.
새로 분양권을 사기 위해 살고 있는 집을 전세가 조금 더 싼 곳으로 옮겨야 했다.
내 생각에는 조금 좁더라도 2년만 견디면 될 것 같았다.

그것은 내 생각이었다.
애들은 집이 좁아서 자꾸 골목에 나가서 놀려고 하고,
아내는 주변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친절했으나, 이제는 너무 많은 간섭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동안 살아왔던 문화가 다르고, 아직 아줌마의 삶에 적용하긴 싫다는 것이다.

나야 저녁에 잠깐 생활하기에 견딜만 했다.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에게 집은 하루종일 머무는 공간이다. 그래서 좁은 집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요즘 들어 차라지 서울 근교의 연립주택으로 이사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한다.
애들이 자주 아픈 것이 서울의 안좋은 공기 때문이 아닌지 싶다.

출근할때 아직도 자고 있는 애들을 보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그런데 아빠가 좁은 집으로 옮겨 마음놓고 집에서 뛰어놀 수 없는 것을 생각하면 안스럽다.

조금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어떤 것이 보다 좋은 삶인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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