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후 첫번째 맞는 새벽에 일어난 일

우리 뒷집에서 불이 나서 7시에 애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난 애들을 안고 정신없이 나왔는데, 그와중에 아내는 통장과 신용카드를 챙겨서 나왔다. 역시 아줌나는 강했다.(?) 이미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불낸 사람의 평소 평판은 좋지 않았다.

화재원인및 경과는 아래와 같다.

뒷집 지하에서 부부싸음 끝에 부인이 집을 나가지 홧김에 애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나서 수퍼에 가서 자신이 집에 불을 지르고 왔다고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퍼아저씨가 그사람집에 갔더니, 정말 집에 불이 나고 있었고 애들은 집에 있었다. 그래서 불이야! 라고 소리치고 소방서에 전화를 해서 불을 껐다. 불낸 사람은 경찰서로 체포되어 끌려 갔다. 나중에 그뒤 집주인을 수리를 하고 세를 놓았다. 새로 이사온 젊은 총각 2명은 그 사실을 알까?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세상이다. 애들이 있는데 불을 내고 도망간 이유는 뭘까?  정말 요즘 TV에서처럼 세상살기 힘들어서 애들이 귀챦고 없어져야 할 존재가 된 것일까?

빨리 이동네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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