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산 구두가 더이상 수선이 안된다고 한다.
밑창에 구멍이 나서 덧대거나 교체할 수가 없다고 한다.
난, 그렇게 애기하는 에스콰이아 구두가게 주인이 미웠다.
AS가 마음에 들어 가장 오래된 구두가 전부 에스콰이어 메이커이다.
그런데, 수선을 더이상 못한다고 하니 갑자기 그전부터 사려고 봐두었던 구두를 뒤로 하고 그냥 매장을 나왔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구두를 쉽게 고를 수가 없었다.
2주 뒤에서야 다른 메이커의 구두를 샀다.
집에 와서 신발장 앞에 나란히 놓고 보니, 이전 구두가 더욱 초라해 보인다.
수리도 못하니 버려야 하지만, 11년동안 정이 들어 쉽게 버리지 못하겠다.
언제 시간을 내어 명동에 있는 큰 매장으로 가져가 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