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아파트 단지에서 불을 피워 숯에 불을 붙힌 후 베란다로 가져왔다. 중간에 너무 뜨거워서 불안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니 고체연료로 연기없이 불을 붙힐 수 있다고 해서 이번에는 베란다에서 전부 하기로 결심했다.
어쨌든 관건은 숯에 불을 붙히는 것이니까..
캠핑365에 가니 덴쿡보다는 저렴한 깡통에 든 것을 추천했다. 그래서 1깡통을 만원 주고 사왔다. 콥그릴 숫통부착대에 고체연료를 놓고 불을 피웠다. 그런데, 불이 너무 많이 올라왔다. 그런데도 불이 붙지 않아 두번째에 고체연료를 놓고서도 겨우 히트비드 브리켓에 불이 붙었다.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고체연료가 꺼지자 바로 요리를 시작했다.
<이게 나의 실수였던 것 같다. 완전히 불을 붙힌 이후에도 조금 있다가 요리를 시작해야 화력이 오래가는 거 같다. 항상 끝날때서야 화력이 세게 유지된다.ㅎㅎㅎ>
그래도 이번에는 그릴의 온도가 100도를 넘겼다. 1시간 정도 있으니, 고기의 온도가 72도가 되었다. 그래 이제 조금만 있으면 되겠다 싶었다. 30분 정도 있으니 오히려 100도 이하로 그릴온도가 떨어졌다. 다시 토치로 가열하고 열심히 부채질을 했다. 그러다가 서윤이의 부채를 망가뜨렸다. 그것 때문에 서윤이를 달래려고 고생을 했다. 고기의 온도가 82도까지 올라가서 고기 한덩어리만 꺼냈다. 레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배고프니 그냥 먹기로 했다. 그런데 내부를 보니 조금 덜익은 것 같아 전기오븐에 180도로 예열하고 5분정도 구워서 먹었다. 그랬더니 고기가 팍팍했다. 나머지 고기는 20분 정도 있다 꺼냈더니, 이번에도 조금 덜 익은 것 같지만 그래도 육즙이 풍부해서 고기는 부드러웠다. 우리가 워낙 바싹익혀 먹어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고 고기는 지난번 꺼가 맛있던 것 같다.
우선 베란다에서 불 붙히는 것은 성공이나, 아직도 숯에 완전히 불을 붙히는 것에는 실패했다. 언제나 제대로 불을 불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