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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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2주년이다.
그런데도 오늘 2번이나 싸웠다.
아침 먹을 때 한번, 저녁 먹고 나서 한번.
최근에는 정말 잘 싸운다. 난 싸우면서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참지 못한다.
대신 요새는 화해하는 방법을 배워서 금방 화해한다. 주로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해보면 별것도 아니다.
장모님이 주말에 오신다고 해서 여행도 못가고 결국 주말내내 집에만 있었다. 오늘 원래 장모님이 계신 큰 처형네에 갈려고 했는데, 번거롭게 느낀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
덕분에 시간이 나서 간만에 아내와 영화를 보러갔다. 전에 서윤이와 함께 아바타를 보러 갈때 아내는 피곤하다며 가지 않았었다. 이번에 본 영화는 전우치였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서윤이는 극장에서 소리내어 깔깔대며 웃었다. 서윤이에게도 재미있었나 보다.  전에 해운대 볼때에 비해면 훨씬 재미있다. 어자피 감동적인 영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니, 차라리 재미있는게 나은 거 같다.
97년 겨울 성탄절 즈음에 아내와 데이트할 때였는데 패밀리맨을 참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겨울을 배경으로 했는데, 정말 그때의 나를 보는 것 같았던 영화였다. 다시금 겨울에 영화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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