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제비꽃편지


내 홈페이지에는 음악이 없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이다. 형은 6학년이라서 점심시간에 큰빵이 나온다. 난지금도 빵을 좋아하지만 그때도 빵을 무척 좋아했다. 더우기 4학년은 급식으로 빵이 나오지 않는다. 그때 형이 내게 큰빵을 줬다. 급식때 나온 빵이라면서,,,
나도 형에게 빵을 주었다. 정확히는 빵이 아닌 빵점짜리 시험지를 주었다.
그과목이 바로 음악이었다.

난 지금도 음치이다. 심지어 전에 있던 부서의 부장님은 회식때마다 나에게 노래를 절대로 못부르게 했다. 마지막으로 다른부서로 가실에 드디어 노래1곡을 부를 수 있게 해 주셨다. 좌우지간 난 노래를 못한다.

근데, 난 음악이 무지 좋다. 못하는 노래가 없다. 최신곡은 제외하고..(물론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난 음정과 박자 개념이 없다. 또한 남들이 내게 이런 얘기를 한다. 쉬운 곳 놔두고 꼭 어려운 노래만 부른다고..

내 아이는 반드시 피아노학원에 보낼 것이며, 반드시 피아노를 사서 거실에 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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