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지난 주에 신입사원과 함께 무박2일 야간 트래킹을 다녀왔다. 오대산휴계소에서 양양해수욕장까지 가는 코스인데, 신입사원은 중간에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는 것이다. 일부 선배직원도 함께 가는 거라 동행했는데, 추운 날씨와 처음으로 야간 트래킹을 하는 거라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단단히 준비하고 갔는데 도리어 등산화가 문제가 되었다. 대부분 포장도로라서 등산화로 빠른 걸음으로 가서 발바닥이 아팠다. 도착 무렵에는 무릎도 아팠지만 큰 탈없이 마치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번 사원중에는 고졸인턴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여직원들이 낙오되지 않고 도리어 웃으면서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맨 앞쪽에서 가시는 이사장님의 발걸음이 빨라 나도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웃으며 얘기하면서 가는 젊음이 부러웠다.

난 이번 트래킹을 통해 처음으로 별똥별을 봤다. 난 대부분 사람들이 보지 못했을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대부분 사람들이 봤다는 것이 놀랬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유성이 있나 하늘을 봤지만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데 머리 위로  유성 2개가 지나갔다. 근데 불꽃처럼 너무 밝고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으며 그것도 낮은 하늘이라 유성이 맞나 싶었다. 하지만 비행기 치고는 너무 빨랐다. TV에서 봤던 유성보다는 느렸다. 꼬리도 매우 길었다.  그것도 2개가 나란히 내 머리 위를 지나갔다. 정말 신기했다. 내가 유성을 봤다니, 정신이 없어 소원을 빌 시간이 없었지만 나중에 빌었다. 우리 지윤이 인 서울대 갈수 있도록 해 달라고, 그리고 우리가족 건강하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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