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택시

지난 금요일에 회식에 술을 많이 먹어 집에 오는 길에 가방을 잃어 버렸다.
정확히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도 몰랐다. 나름 2차 호프집에다 놓고 와서 다른 누군가가 챙겨왔겠지 싶었다. 하지만 월요일 출근하니, 내가 가방을 가지고 갔었다는 것이다. 집에서는 가방을 가져오지 않았기에 택시에 놓고 오지 않았나 싶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카드회사에 물어보면 알려줄거 같다고 해서 카드 승인 문자메세지를 확인해 보니, 티머니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티머니택시에 전화를 해보니, 분실물 안내가 있어서 카드번호와 날짜를 입력하니, 내가 이용한 택시와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문자로도 보내줬다. 그래서 택시회사에 전화하니, 분실물 접수된 것은 없으며, 야간 운전자라서 4시이후에 출근하니, 확인후 연락을 준다고 한다. 오후 5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하니, 택시에다 놓고 내린 것이 확실하냐고 물어본다. 일단 그곳에서 놓고 온 거 외에는 달리 분실할 곳이 없어서 확실하다고 하니, 운전자와 확인후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한다. 보통 술먹으로 졸려서 길바닥에서 자기도 하는데, 끝날 무렵 전화 받고 아내와 통화내역을 보니, 택시를 타고 바로 집으로 온 것이 확실해서 택시외에는 달리 잃어버릴 곳도 없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전화가 왔다. 택시 기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차가 고장이 나서 분실물 접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택시요금을 주니, 직접 회사로 갔다 줬다.

IT기술의 발달로 택시에서 놓고 내린 가방을 찾았다는 것이 신기하고 세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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