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독서법

  • 지은이 : 정민
  • 출판사 : 보림출판사
  • 키워드 : 독서
  • 본깨적 노트

2014-12-28 01.02.22

< 본 것>
□P20.
– 옛날에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지금처럼 눈으로 한번 휙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닳도록 읽고 또 읽어서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을 말하는 것

□P57.
– 지극히 오묘한 글은 오래되어야 맛을 알게 된다. 낮고 가벼운 작품은 언뜻 보면 좋아 보인다. 공부하는 사람은 책을 볼 때 마땅히 되풀이해서 읽고, 깊이 생각해서 글쓴이의 뜻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P65.
– 날마다 일정한 공부 양을 정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로 지키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요령이다.

□P66.
– 공부도 독서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법이다.

□P67.
– 공부하는 사람은 하루에는 하루의 공부가 있어야 하고, 1년에는 1년의 공부가 있어야 한다. 하다 말다 하면 공부가 아니다. 나는 병을 앓을 때 외에는 밤마다 글을 외웠다. 밤중에 혹 사정이 있으면 새벽에 또 외웠다. 늙을 때까지 그만두지 않았다.

□P76.
– 옛사람들이 굳이 힘들게 소리를 내서 책을 읽은 것은 소리를 통해 그 글 속에 담긴 기운이 내게로 전해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인성구기(因聲求氣)란 말이 있는데, 소리를 통해 기운을 구한다는 뜻이다.
– 옛 사람들은 소리를 내서 읽어야만 책에 기록된 내용이 죽은 기호에서 살아있는 말로 깨어난다고 생각했다.

□P93.
– 어려서부터 길든 짧든 무엇이든 자꾸 기록하고 쓰는 습관을 들이는 거은 아주 중요하다. 자꾸 자기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이다. 어떤 책을 읽으면, 읽을 때 드는 생각, 읽고 난 뒤의 느낌, 이 책을 왜 읽으라고 권했을까 하는 생각 등을 편하게 메모하듯이 적어두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습관은 처음에는 잘 몰라도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된다.

□P96.
– 이덕무는 공부를 하다가 새로운 생각이 문득 떠올라도 글로 적어 두곤 했다. 나중에 그런 메모만 다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는데, 책 제목을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라고 붙였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느낀 것을 모두 글로 적어 놓은 것이란 뜻이다.

□P117.
– 글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보다 손으로 한번 써 보는 것이 더 낫다. 손으로 쓰면 마음이 따라오게 된다. 20번을 읽어서 외운다고 해도 한 차례 힘들게 써 보는 것이 더 낫다. 핵심을 파악하려면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고, 깊은 이치를 끌어내려면 생각을 곰곰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그 중에서 같고 다른 점을 살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의심나는 대목이 있으면 이를 적는다. 또 여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면 지혜가 더욱 깊어지고 마음도 굳세질 것이다.

□P121.
– 메모의 습관은 책읽기를 알차게 해줄 뿐 아니라, 글쓰기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니 아주 중요하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내용을 만나면 메모장을 펼쳐서 적어 두는 것이 좋다. 기억은 금세 지워지니까 적어 두어야만 내 것이 될 수가 있다.

□P131.
– 사람도 기초를 잘 다져야 생각이 깊어지고 또 넓어질 수 있는 법이다. 생각이 깊으면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지. 책읽기도 어릴 때부터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그래야 생각이 깊어지고 안목이 높아진다. 그러자면 책읽기나 공부에도 체계적인 계획과 설계가 필요하겠지?

< 깨닫은 것>

□P70.
– 낭랑하게 책 읽는 소리가 가장 좋다. 다른 사람이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면 그렇게까지 기쁘지는 않은데, 자식의 책 읽는 소리만큼은 기쁨을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P78.
– 훌륭한 글은 소리를 내서 읽어 보면 리듬이 자연스러워 읽기가 참 편안하게 느껴진다. 반대로 좋지 않은 글도 소리를 내서 읽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말이 입에 잘 붙지 않고 뻑뻑하게 느껴지면 좋은 글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너도 글을 쓰고 나면 꼭 소리를 내서 읽는 습관을 들여 보도록 해라. 글짓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소리에는 이상한 힘이 들어 있다.

□P126.
– 부지런히 초서를 하고,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면서 책을 읽어야만 그 책은 온전히 자기 것이 될 수 있다. 그냥 눈으로 만 읽으면 안 된다. 소리 내서 읽고, 메모하며 읽고, 초서하면서 읽어 보도록 해라. 그런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네 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갈 게다.

□P144.
– 우리도 책을 읽는 데 몰두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정말 재미있는 책은 곁에서 누가 불러도 들리지 않지. 읽다 말고 잠이 들면 꿈속에서 그 책의 내용이 이어지기도 한다.

□P160.
– 무슨 일이든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P170.
– 책읽기의 방법은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먼저 석 자 깊이로 땅를 파면 축축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더 파내려가서 여섯 자 깊이가 되면 탁한 물을 떠올릴 수가 있다. 더 파서 아홉 자 깊이까지 가야 달고 맑은 물을 길어 올리게 된다. 이 물을 길어서 마시면 물에 담긴 자연의 맛을 느낄 수가 있다. 또 다시 배불리 마시면 정기가 오장육부와 살결에 젖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런 뒤에 이를 펼쳐서 글을 짓는다. 이는 마치 물을 길어서 밥을 짓고 제사 지낼 제물을 삶거나 생선을 익히며, 옷을 빨거나 물을 줄 수도 있어서 무엇을 하든 못할 것이 없게 되는 것과 같다. 겨우 석자 아래의 젖은 흙을 가져다가 부서진 아궁이나 바르면서 우물을 판 보람으로 여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P173.
– 글의 앞뒤 맥락을 잘 알고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의역지는 읽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글 쓴 사람의 뜻과 일치시켜 나간다는 의미다. 나의 뜻을 가지고 글쓴이의 뜻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P182.
– ≪사기≫에서 정말 읽어야 할 것은 사마천의 생동하는 문장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담긴 사마천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사마천이 이 글을 쓸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 그는 이 글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런 속마음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지, 그냥 이야기가 재미 있다고 문장력에 감탄만 한다면 그 책을 읽은 보람이 없다는 것이다.

□P188.
– 한번 깨닫고 나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달라진다. 네 속에서 굉장한 변화가 일어난단다. 한마디로 말해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지. 이전과는 다른 네 자신과 만나게 된다.

□P196.
– 책은 혼자서 읽을 수도 있고, 다른 데 가서 배울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승은 한 분밖에 없고, 그의 행동은 곁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으니까, 공명선은 집에서는 활자로 된 책을 읽고, 스승의 문하에 나아가서는 스승이란 책만 몰두해서 읽었던 거지.

< 적용할 것>

□ 글을 작성하고 소리내어 읽어 봐서 편한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 책에 적힌 글이 아니라 지은이가 어떤 심정으로 글을 썼는지 생각하면서 책을 읽자.

One Comment

  1. 책을 읽고 정리를 안하니 책을 제대로 끝내지 않은 거 같아 찝찝했는데, 비록 초서지만 적어 놓으니 이제서야 마음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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