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 사전적 의미중 하나는 “상서로운 새” 봉황이라는 뜻이 있다.
난 어제 봉 잡았다. 36만원 하는 물건을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싸게 구입했다. 그런데 기분은 좋지 않았다. 평소 내가 판매자들에게 봉이였던 것이다.
아내가 목 디스크가 있었는데 호르몬 주사치료를 하면서 증상이 심해졌다. 아내가 맞는 호르몬주사는 항암제의 일종이였다. 왜 그런 처방을 했는지 의문이 되지만 어쨌든 그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고 갱년기 증상도 심해졌다. 그 약의 부작용은 전부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체중감소, 오른쪽 마비증상, 백혈구 수치의 감소(3천이하), 시력 저하, 손발저림, 어지럼증 등 정말 다양하다.
얘기가 다른쪽으로 가버렸지만 좌우지간 목디스크에 좋다는 베개를 한의원을 통해 16만원에 샀다. 제조사 쇼핑몰에서는 356,000원에 팔고 있었다. 난 열 받아서 반품요청을 했다. 도대체 원가가 얼마란 말인가? 한 10만원쯤 하지 않나 싶다. 정가는 39만원이다. 주로 쇼핑몰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데, 리베이트가 엄청나기 위해서는 가격을 엄청 부풀리는가 보다. 평소에 제 값을 주고 산 소비자는 봉인가? 싸게 구입했음에도 기분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