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방문한 산음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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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금요일에 퇴근하자 마자 짐을 챙겨서 휴양림으로 출발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록를 타고 가는 길에 전화를 해 보니, 놀토라서 자리가 없다고 한다. 근처 다름 휴양림도 마찬가지였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유명산휴양림에 갔는데도 마찬가지로 입장 불가였다. 밤벌오토캠핑장으로 갔는데, 우리 장비가 너무 열악해서 그냥 집으로 와야 했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산음자연휴양림으로 갔다. 나의 대기번호는 23번이었다. 마침 빈데크가 있어서 그곳에서 밥을 해 먹었다. 거의 다 먹을 때 즈음에 데크 주인이 나타났다. 아침 8시부터 대기를 걸었다고 했다. 급히 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하는데, 자리가 났다고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빠졌나 보다. 자리는 새로 생긴 C사이트였다. 약간 위쪽에 있긴 했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어디냐 싶어서 갔다.
비가 올 것 같아 텐트위에 타프를 쳤는데, 평지가 아니라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비가 올때는 타프는 쳐야 정리하기도 편해서 좋다.
저녁무렵이 되니 근처에서 모터소리가 났다. 바로 옆텐트에서 전기를 쓰려고 발전기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10경에 되어도 계속 발전기를 사용하기에 조용해 해달라고 했더니, 애기가 있어 새벽에도 전기장판 때문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은 끄고 새벽에 다시 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그사람은 아무래도 비도 오고 우리 때문에 발전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그냥 철수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텐트안으로 들어오니, 비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보니, 벌써 철수하고 없었다. 덕분에 우리는 조용히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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