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대체휴무일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애들은 수업 때문에 아내와 단 둘이서 갔다.
자주 갔던 제주도지만 항상 갈 때마다 새롭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에는 새로운 곳이 없어 보였지만, 막상 제주도에 도착하면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인지 자연이 좋다. 이번 여행에서도 첫날은 바다를 보도, 둘째날에는 산으로 갔다. 세번째에는 바다로 가는 폭포와 기암괴석을 보고 한라산 1100고지 자연림을 봤다.
바다를 보면 마음이 확 트인 기분이 든다. 그리고 거센 바람이 시원하다. 첫날 도착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성산일출봉에 올라갔다. 내가 처음 성산일출봉에 오른 것은 94년도 대학 졸업여행에서이다. 그 때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분화구에 올라 해가 뜨는 것을 봤는데, 지금은 그쪽 방향으로 갈 수 없다. 대신 일출봉 정상에 마련된 계단형태로 의자에 앉아서 일출을 볼 수 있다.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349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다. 화산활동시 분출된 뜨거운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서 화산재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끈끈한 성질을 띄게 되었고, 이것이 층을 이루면서 쌓인 것이 성산일출봉이다.
바다 근처의 퇴적층은 파도와 해류에 의해 침식되면서 지금처럼 경사가 가파른 모습을 띄게 되었다. 생성 당시엔 제주 본토와 떨어진 섬이었는데, 주변에 모래와 자갈등이 쌓이면서 간조 때면 본토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고, 1940년엔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현재는 육지와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너비가 8만여 평에 이르는 분화구를 볼 수 있는데, 그릇처럼 오목한 형태로 안에는 억새 등의 풀이 자라고 있다. 분화구 둘레에는 99개의 고만고만한 봉우리(암석)이 자리하고 있다. 이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고 해서 ‘성산(城山)’, 해가 뜨는 모습이 장관이라 하여 ‘일출봉(日出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성산일출봉은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7월 2일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2010년 10월에는 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었고, 2011년도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 12월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도 선정되었다.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이 있어서 많은 숲이 있는데,우리는 사려니숲길을 좋아한다. 붉은오름 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10km 구간이다. 전에 한화콘도가 막 생겼을 때에는 샤려니숲길 입구에 주차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불가해서 붉은오름 방향 길가 옆에 차를 세우고 다녀오려면 왕복 20km 구간이다. 그래서 제대로 볼려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야 한다. 우리는 약 4km구간만 걸어갔다 왔다. 둘째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만, 비오는 날 숲길을 걷는 운치도 있어 좋았다.
1100고지를 가려다가 안개가 심해서 볼 게 없을 거 같아서 빛의 벙커로 갔다. 세잔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영상이 전시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전시를 보고 나오니 벌써 어두워져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소희네 뚝배기 식당인데, 현지인이 많이 찾은 곳 같았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서 인지 우리에게는 그냥 먹을만 할 정도였다.
다음날은 조금 서둘러서 중문단지 방향으로 갔다. 가는 길에 쇠소깍, 천지연폭포, 대포주상절리를 봤다. 점심 먹고 1100고지에 있는 생태숲을 보고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우리는 아이오닉5를 퍼스트렌터카에서 빌렸는데, 회사내 충전소가 있어서 반납할 때 그곳에서 충전후 반납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도 충전소가 있어 반납 전날 충전했다. 이틀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5만원에 저렴하게 빌릴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차에 비해 소음은 적고 공간은 아주 넓은 편이나, 그 외에는 우리 전기차가 더 좋다.
빛의 벙커(제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의 공연내용 일부이다.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게 남은 일이다. 하지만 요샌 이미지편집 프로그램에 있는 자동기능을 이용해서 편집을 하니 하루나 이틀이면 작업이 끝난다. 내가 공들여 편집을 한 사진이 도리어 다른 모니터에서는 더 안좋게 보이진 경험이후로는 자동편집 기능을 주로 이용한다. 내가 전문사진가도 아니라서 너무 어두운 사진만 보정하면 된다. 전에는 모든 사진을 편집하려고 했는데, 요샌 그냥 잘 나온 사진만 정리해도 충분히 사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