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책의 제목을 보고 슈퍼리치의 이야기에 관한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슈퍼리치면 세계적인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책은 국민은행의 VVIP자산관리팀장인 저자가 국내의 부자인 고객을 상담하고 그들의 습관을 관찰하면서 겪은 내용을 적은 것이다.
이책에 나와 있는 부자들은 대기업의 총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10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를 슈퍼리치라고 정의하였다. 이 책에 언급된 부자들은 실제로는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습관는 성공하면서 반복적으로 한 행동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을 따라하게 되면 우리도 슈퍼리치에 근접해 있지 않을까 한다.
나는 언론을 통해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좋지 않는 기사를 많이 접했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또는 부를 세습하기 위해 다양한 편법을 통해 부정을 저지르다가 처벌받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나는 부자들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렇지 않은 부자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짠돌이처럼 행동해도 결코 낭비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그렇게 생각이 들고 나니,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성공습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집중한다”
내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배울 필요는 없다.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배우고 그 외에 것은 주변사람의 지식을 활용한다. 중요한 결정을 위한 지식은 철저하게 배운다. 어려운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서 극복한다. 예를 들면 짜투리 땅을 사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땅값도 오르니 이득이 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 땅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에 집중한 결과이다.
“결정에 대한 빠른 실행력과 스스로 통제 가능한 일을 한다”
충분한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은 즉시 실행에 옮긴다. 그래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다. 슈퍼리치는 동업이 어려울 정도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행사에서든 들러리 서는 것을 싫어한다. 슈퍼리치는 꾸준히 실해하는 능력이 몸에 배어 있다. 그리고 머리고 배우는 공부가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공부를 통해 완벽하게 배운다. 명품을 팔기 위해서는 명품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몸으로 한 공부는 절대 없어지지도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시간관리에 매우 철저하다. 시간을 짤게 쪼개어 관리하고 중요한 것을 먼저 한다”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을 싫어한다. 시간에 늦게 되면 도착하는 순간까지 좌불안석이 되어 그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또한 상대에게 기본적인 약속조차 못 지키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1~2시간 뭉치시간과 1~10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을 나누어 관리한다. 뭉치시간을 이용해서 중요한 것을 하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할 일을 계획하거나 독서나 전화업무를 한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고 작은 돈도 소중히 여기며 심지어 남의 것도 아낀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 나오는 첫부분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한다”이다. 이 부분은 슈퍼리치에 아주 기본이 된다. 슈퍼리치가 쉬는 동안에 내 돈을 대신 벌어줄 아바타가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슈퍼리치는 회사를 운영한다. 일반인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금융투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약과 종잣돈이 중요하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절약이 필수적이다. 남들 하는 것처럼 돈을 쓰다보면 종잣돈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종잣돈을 모을 때쯤이면 절약습관이 배인다.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지만 돈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종잣돈 마련이 중요하다. 일단 종잣돈이 모이게 되면 눈덩이처럼 키울 수 있다. 부자들에게 1원이나 1억원이나 똑같은 돈이다. 홍콩의 부자인 리자청은 차 밑으로 들어간 1달러는 줍기 위해 허리를 굽혀 차 밑에 손을 넣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본 종업원이 자기도 1달러를 주자 답례로 200달러는 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나를 위해 애쓴 사람에게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이유없이 1달러도 버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부자들은 절약이 습관에 배어서인지 목용탕이나 음식점에서도 낭비하지 않는다.
“물건을 팔기 전에 신용을 먼저 판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영업에 대해 성공한 사람들이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물건에 대한 소개보다 상대에 대한 얘기를 들어주고 신용을 심어주는 것이 먼저이다. 신용을 얻게 되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물건을 팔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쪼들릴때일수록 굽신거리지 말아야 한다. 당당해야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내 스스로의 습관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부자들의 습관을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들은 책을 통해 습관을 익히게 하니라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습관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당시 그러한 행동이 절실하고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세 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쉽게 고처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을 전부 바꾸기는 힘들어도 내가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간관리부터 바꿔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