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썸머나이트런 후기

새벽에 최장거리 라이딩을 했다. 중간에 쉬긴 했지만 처음 정서진이라 궁금하기도 했었다. 중간에 다리를 건너는 곳 2곳만 주의하면 거의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길이라 혼자서도 갈 수 있겠다. 그동안 한강 동쪽으로 양수리쪽으로 갔었는데, 이젠 한강 서쪽으로도 갈 수 있겠다. 그동안 한강 자전거 도로가 짧다고 느꼈는데, 정서진, 국수역 등을 다녀오면 장거리 훈련으로는 딱 좋을 거 같다.

 

이렇게 장거리 라이딩을 하고 저녁에 달리기 대회에 나갔다. 10키로 뛰는 건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신청했는데, 결과는 괜히 뛰었나 싶다. 앞으로 일주일 대회를 생각해서 무리해서는 안되는데, 대회이다보니 아무래도 기록 욕심도 있고 해서 조금 빨리 뛰게 된 거 같다. 53분 기록이면 빨리 뛴 것은 아니지만 더운 날씨에 이정도 기록이면 조금 무리한 게 맞다.

항상 비슷한 페이스로 연습을 한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요즈음처럼 더운 날씨에는 페이스를 늦춰서 뛰었기 때문에 이 속도에 몸이 적응이 안된 상태이다. 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20키로는 520페이스로 뛴 적은 있지만 이렇게 사전 경험없이 뛰어 무릎 주변 근육이 아프다. 부상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여주대회를 준비하는 시점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테이퍼링이라고 운동량을 줄여서 몸을 쉬게 해줘야 한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는데, 몸이 무겁다. 잠이 깨지 않아 운전하면서 졸음을 쫒는 사탕을 먹기도 했다. 전날 무리한 게 맞다. 당초 일정은 인천대교 밑에서 러닝하는 거였는데, 이 체력으로는 무리일거 같다. 어제 살살 뛰었어야 했다.

썸머나이트런 문제점

  • 장소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 출발시 페이스별로 나워서 간격을 두고 출발했어야 함
  • 코스 주변에 진행요원이 거의 없었다.(급수대와 차량방지턱에만 있었음)
  • 너무 어두웠다. 대회 시작후 30분이 지나자 어두워졌음(그린벨트 지역이라 조명시설 부족)
  • 추가로 설치한 조명 차량에 눈뽕을 맞아 도리어 넘어짐 사고 우려가 있었음
  • 처음 노면이 좋지 않고 주변 차단줄이 없어 추월하려고 길 옆으로 가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었음
  • 급수대 부족(2.5km가 아니라 1km 간격으로 있어야), 얼음이 있어야 했음
  • 의료보조원이 부족했음.(아예 배치되어 있지 않았음)
  • 조기 종료후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너무 오래 걸림(출구 전부 개방했어야 함)

2 Comments

  1. 여주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회원들은 오늘 정기모임에 참석해서 수영도 하고 러닝도 한 것을 보고 오늘 훈련에 참석했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어자피 참석하기 어려웠다.

  2. 언론에 여러차례 나오고 행사운영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국에는 참가자 전원에 대한 환불을 하기로 했다.
    대회에서 폭염으로 탈진하고 고생한 분들이 많았지만, 나처럼 불편함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에게는 굉장한 이득이다.
    더우기 나는 매니아로 신청했는데, 티셔츠까지 받았는데, 환불까지 해준다고 하니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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