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바닥의 반창고

며칠 전에 서윤이가 무거운 의자위에 물을 가득 채운 가습기를 얹은 채로 들고 가다가 넘어트려서 마루바닥이 파였다. 코팅도 벗겨지고 나무가 드러나서 다니다가 발이나 손이 다칠 수 있겠다 싶었다. ‘날씨가 풀리면 왁스를 칠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제가부터 바닥에 뭔가 붙어 있었다.  자세히 확인해 보니,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나무가 아플까봐 그랬을가? 아니면 그냥 우리가 다칠까봐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