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니 일본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광안리나 해운대에는 겨울철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중국인처럼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멈춰서 지도를 보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특히 숙소로 일본호텔체인인 토오쿄인에서 묵어서인지는 몰라도 잘려고 숙소에서 맥주 한잔을 더 하니 일본식 라면인 라멘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11시를 넘겨서 일본식 라면집을 찾아 나섰다. 호텔카운터에서는 근처에는 없고 꼬치구이 같은 거만 있다고 해서 다음 포털을 검색하니 근처에 있는 걸루 나왔다. 같이 간 이주덕대리가 나름 여행을 좋아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찾아갔다. 상호는 독고다이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라멘을 팔고 있었다. 난 처음에는 느끼한 육수 국물이 있는 것을 먹으려고 했는데, 북해도라멘이라는 해물과 숙주나물이 들어 있는 시원한맛의 시오라멘을 시켰다. 개운하고 속풀이로는 딱 좋았다. 라멘은 전부 가격이 8천원씩 했다. 라면치고는 비싼가격이지만 일본 물가를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인 거 같다.
라멘까지 먹고 나니 부산에 온 것이 아니라 일본에 온 거 같았다. 해운대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숙소까지 왔다. 야경은 광안리처럼 멋있진 않았지만 어둠속에서 들리는 바다파도 소리가 듣기 좋았다.
